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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모바일 주담대 ‘오픈런’

영업개시 직후 상품 모두 동나

우리는 대출금리 0.25%P 내려

가계대출 수요 크게 늘어날 듯





금융 당국이 올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을 사실상 월 단위로 관리하면서 은행권의 모바일 대출 상품이 영업 개시 직후 마감되는 ‘오픈런’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은행이 이날 대출 가산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 신청 접수가 이날 오전 9시께 마감됐다. 하나은행은 이 상품에 일별 판매 한도를 두고 있는데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한도가 모두 동이 난 것이다. 앞서 iM뱅크도 비대면 주담대 접수 건수를 일별로 제한하면서 이달 6일 대출 신청 접수를 중단하기도 했다.



은행권이 일별로 판매 한도를 관리하는 것은 올 들어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통제 수위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국은 지난해까지 은행의 총 가계대출 한도를 연간 단위로 관리했지만 올해부터는 월별·분기별로 나눠 더 촘촘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그동안 관리 주기를 느슨하게 하다 보니 특정 시점에 대출이 과도하게 쏠린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해 8월 대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 달 사이 9조 원이 넘는 자금이 풀리기도 했다.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려면 어느 정도 당국이 관리를 강화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대출이 막히는 일이 반복된다면 소비자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전격적으로 대출 가산금리를 내린다. 우리은행은 28일부터 주담대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낮춘다. 다음 달 초부터는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WON 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다. 중소기업 대출도 전결권을 0.3%포인트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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