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대기업과 손잡고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중소기업·스타트업의 AI 적용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 AI 확산법’,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법’ 등 제도적 지원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Kick-off Day)’ 행사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딥시크 등장으로 ‘딥시크 쇼크’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글로벌 AI 분야에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각 국가의 AI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 산업구조는 AI와 같은 혁신 기술로 더 빨리 진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의 유망 스타트업에도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형 AI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특정 산업과 스마트 기기 등 특화된 솔루션 개발을 통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는 시기”라며 “정부와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유망 스타트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면 글로벌 AI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AI 초격차 챌린지는 글로벌 대기업 등의 수요와 AI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접목시켜, 성장을 강화하고 판로 등 성과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육성에도 참여했던 LG전자, 인텔이 그대로 협력을 이어가고 올해는 새롭게 퀄컴이 참여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AI 스타트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챌린지는 협업 분야 및 프로그램, 규모 등을 대폭 확대해 ‘온디바이스 AI’와 ‘버티칼 AI’ 등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버티칼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으로는 온디바이스 AI 15개사, 버티칼 AI 4개사 등 총 19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검증(PoC) 등을 위한 자금을 최대 1억 원 지원한다.
육성 분야도 늘렸다. 온디바이스 AI 프로그램에선 지난해 추진했던 LG전자 노트북 외에도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생활 가전 등 6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한다. 협업 수행 결과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LG전자 기기에 실제로 탑재하기로 했다.
올해 신설된 버티칼 AI 프로그램은 자율주행, 드론 등 4개 분야의 딥테크 중소‧벤처기업과 글로벌 대기업 퀄컴의 협업을 지원한다. 퀄컴은 AI 반도체 등 기술지원과 퀄컴 AI 허브 활용, 수요기업과 일대일 매칭, 장비 활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에는 퀄컴이 글로벌 진출과 판로 확보 기회도 제공한다.
중기부는 연내 중소기업 AI 확산법,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법을 발의해 AI 혁신 프로젝트를 뒷받침한다. 오 장관은 “유망 AI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AI 기술을 사업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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