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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재 속에서도"…업비트, 포브스 선정 세계 7대 가상자산 거래소

출처=업비트




국내 금융당국의 제재로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도 업비트가 국제 시장에서는 신뢰도를 인정받으며 대조적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두나무는 미 경제매체 포브스가 실시한 '2025년 전 세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업비트가 국내 거래소 중 1위, 글로벌 순위 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번 평가에서 10점 만점 중 6점을 받았다. 이는 미국 CME(7.7점), 코인베이스(7.6점), 비트스탬프(6.8점), 바이낸스(6.7점), 로빈후드(6.6점), 비트뱅크(6.1점)에 뒤이은 성적이다.

포브스는 이번 순위 산정을 위해 전 세계 200여 개 가상자산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9개 지표(가상자산 보유량, 규제 준수도, 투명성, 재무 건전성, 수수료 체계, 기관투자자 현황, 현물·파생 거래 규모, 가상자산 상품 등)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포브스는 업비트의 투명한 운영과 재무적 건전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으며, "한국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로 천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글로벌 인정과는 상반되게 국내에서는 감독 당국의 징계를 받게 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5일 업비트 제재심의위원회 결과를 공개하고 두나무에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번 제재에는 신규 이용자의 가상자산 입출금을 3개월간 제한하는 부분 영업정지, 이석우 대표에 대한 문책 경고, 준법감시인 등 임직원 9명에 대한 인사 조치가 포함됐다. 별도의 과태료 처분은 이후 추가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업비트는 국내 금융당국의 제재로 평판에 타격을 입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로 인정받고 있어 대조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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