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택시 보급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휠체어 사용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특별교통수단은 올해 4대를 늘리고 오래된 차량 18대를 교체한다. 이로써 기존 430대의 특별교통수단은 434대로 늘어난다.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교통약자의 바우처 택시는 도내 12개 시군에서 800대가 운영 중이다. 올해 함안·고성·하동·산청·함양·거창 등 미운행 6개 시군이 도입하는 등 도내 18개 시군 전체로 확대돼 약 950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연말까지 바우처 택시가 전 시군으로 확대되면 휠체어·비휠체어 이용자의 맞춤형 배치가 가능해져 교통약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내 910대가 운영 중인 저상버스도 올해 241대나 추가된다.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 택시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매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 택시의 지난해 이용 건수는 155만 769건(특별교통수단 78만 4956건·바우처택시 76만 581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26.4%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바우처 택시는 1년 새 27만 8000여 건이 증가하는 등 무려 57%나 급증했다.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 택시를 이용하려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회원으로 등록한 뒤 전화 또는 경남 특별교통수단 휴대전화 앱으로 배차를 신청하면 된다.
박석조 경남도 교통정책과장은 “매년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 도에서는 선제적으로 특별교통수단, 바우처택시 등 이동 수단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며 “교통약자가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이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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