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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보다 고품질" 전기차 자신감…유럽서 5년 후 15개 풀라인업 띄운다

■송호성 기아 사장, 글로벌 기자단 간담회

EV2·4로 점유율 확대 기대

경상용차 전동화 앞당길 것

송호성(오른쪽) 기아 사장이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 있는 타라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글로벌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아




“(기아(000270)가) 중국 브랜드보다 서비스 네트워크나 품질, 고객 경험에서 더 우위에 있습니다.”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 송호성 기아 사장은 최근 유럽 시장에 밀려드는 중국 전기차(EV)와의 경쟁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 브랜드와 가격 차이를 절대적으로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 시장은 전기차 수요 정체와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맞물리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대중화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는 유럽에서 저가형 모델인 ‘돌핀’과 ‘아토3’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송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아가 공개한 전략 EV인 EV4와 EV2의 상품성이 유럽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송 사장은 “유럽은 3만~3만 5000유로(약 4500만~5300만 원) 이하의 차량이 30% 정도 팔리는 시장”이라며 “올해 EV4, 내년 EV2가 유럽에 출시되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EV2는 그 이하의 가격을 원하는 고객층에 다가가 많은 수요를 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히 송 사장은 “15년간 유럽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누구보다 현지 시장에 익숙하고 특성을 잘 알고 있다”며 규모가 커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과거 프랑스판매법인(2007년), 유럽법인(2013년) 등을 이끌었던 경험을 내세워 전동화로 시장이 격변하는 유럽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것이다.

기아는 내년 EV4의 연간 판매 목표로 16만 대를 제시했다. 유럽(8만 대)과 미국(5만 대), 국내(2만 5000대) 등을 합한 수치다. EV2는 유럽에서만 10만 대를 팔겠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2030년까지 15개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기아가 판매하는 차량 3대 중 1대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 35만 대를 생산하는 슬로바키아 공장을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슬로바키아 공장을 활용하고 나머지 물량은 한국에서 가져와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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