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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신라금관 5점 첫 동시 공개…‘문화 APEC’ 에 총력

문체부 유인촌, 28일 APEC 문화분야 추진 상황 점검 회의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최초 ‘장관급 회의’는 8월로 연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문화분야 관계기관 점검회의에서 각 기관별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문화 APEC’으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역사상 처음으로 신라금관 5점이 모두 모이는 특별 이벤트도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주재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한국의 문화 위상 제고를 위해 APEC 준비기획단(외교부),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APEC 정상회의’ 문화 분야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만큼 정상회의 기간 중 우리 문화의 정수를 보여줄 문화·관광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문체부는 정상회의 기간 중 국립경주박물관 금관특별전(10~11월), 한국의 첨단기술과 경주의 역사·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K콘텐츠 축제(9~11월), 한국 미술·공예 전시(7~12월) 등 우리 문화의 정수를 담은 특별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특히 발견 100년 만에 최초로 신라금관 5점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라금관 특별전’은 세계 각국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국민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APEC 정상회의’ 참가자 약 2만 명에게 매력적인 한국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관광 홍보관’과 체험형 홍보 여행(팸투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한편, APEC 계기 등으로 경북과 경주를 찾는 기업회의·포상관광 참가자에게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마이스+ 지원사업’을 통해 고부가 마이스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아울러 ‘APEC정상회의’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준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APEC 정상회의’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화랑도 등 신라 전통문화 소재 공연(8~11월), 지역·청년예술인 중심 전통공연(9~10월), 고분 콘서트(10월), 국제경주역사포럼(9월), 세계유산축전(9~10월)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채로운 문화·관광 행사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국민과 함께 ‘문화 APEC’을 만든다.

‘APEC’ 최초로 문화장관들이 모여 문화 분야 세계 의제를 논의하는 ‘문화 고위급대화(8월)’를 신설해 ‘에이펙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역내 문화를 통한 협력과 공동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화 고위급대회’는 당초 6월에 하려던 것이 다소 늦춰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문화분야 관계기관 점검회의에서 각 기관별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이날 “‘2025 APEC 정상회의’의 주제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인 만큼,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내 공동 번영을 위한 문화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의 문화 역량을 결집해, 각국 정상과 대표단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에게도 이번 정상회의가 문화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관계기관 모두 한 팀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문체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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