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5만 3000원에서 7만 4000원으로 39.6% 상향 조정했다.
28일 메리츠증권은 Y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1041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25.3% 증가한 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영업손실 54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과 투애니원 월드투어가 실적에 반영됐다”며 “특히 트레저,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으로 음반·음원 및 공연 외 MD, 로열티, 출연료 등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YG가 방송 제작사, 댄스 레이블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며 본업에 집중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순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YG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9% 증가한 5286억 원, 영업이익은 498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분기부터 시작되는 블랙핑크 월드투어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공개된 회차의 회당 모객수는 4~5만 명으로 직전 투어 대비 1.5배 증가했다”며 “2026년까지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블랙핑크, 위너, 악뮤 등 고연차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와 신인 보이그룹 데뷔로 IP 파이프라인이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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