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28일 한국투자증권은 화학업종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단기 바닥을 지났다고 분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마무리하고 올해 영업이익 주가 전망치는 적자까지 내려왔다”며 “당분간 적자가 더 이어져도 놀랄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기대감이 주가와 함께 충분히 낮아졌다는 평가다. 운임비와 유가하락,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적자폭 축소 방향성을 지켜볼 여유도 생겼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투자판단 기준은 업황반등이 아닌 업체별 구조조정 성과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학 공급과잉은 구조적 리스크지만, 롯데케미칼의 재무건전성과 불황 대응 체질개선 노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롯데그룹이 처음으로 계열사들과 함께 IR데이를 진행한 것은 시장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한 책임경영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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