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대치동 심층분석_대치 학세권 아파트 심층분석’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대치동 아파트 단지 현황과 시장을 점검하고 재건축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이슈와 학군 분석을 통해 향후 전망이 담겼다.
대치 학세권은 테헤란로 이남 대치동을 비롯해 학원가 인근인 역삼2동, 도곡2동까지 아우르는 곳을 칭한다. 강남 업무지구(GBD)와 인접하며, 학군과 인프라의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주거 수요를 자랑한다.
대치동, 도곡동, 역삼동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치동 실거래가는 지난 1월 기준 3.3㎡당 8334만 원을 기록하며 전고점이었던 2022년 6월 대비 약 109% 수준까지 상승했다.
도곡동, 역삼동도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량은 지난해 7월 199건 거래되며 최근 3년 내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고, 이후 시장금리 상승과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 1월 26건으로 급감했다.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대치동 은마, 미도, 우성1차, 쌍용2차, 쌍용1차가 있으며, 도곡동 개포한신, 개포 우성4차가 있다. 대치 미도를 제외하고 모두 조합설립인가 이후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형 평형 위주의 재건축이 진행 중이며, 최근 들어 사업 진행 속도가 나면서 가격 상승 및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대치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외부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강남권 아파트 가격 지지선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가 40억 원에 매매 최고가로 실거래가 신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연구위원은 “최근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지지선이 상승하고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는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치동은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주요 재건축 사업장은 여전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있고, 투기과열지구 규제가 남아있어 탄력이 제한적일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고 전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대치동은 중대형 평형 및 대단지가 주로 재건축 진행 중임을 감안할 때 재건축 기대감 및 사업속도가 대치동 아파트 가격과 외부 유입 수요를 결정짓는 장기 핵심 키워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블로그에 연결된 링크 주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TAX플랫폼 알림톡을 신청하면 대치동 보고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동산 투자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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