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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본잠식’ 효성화학, 상폐 위기 “특수가스 매각차익으로 해소” [시그널]

자본 -680억, 지난해 흑자서 급속 악화

3월말까지 자본잠식 해소해야 상폐 면해

NF3를 생산하는 효성화학 울산 용연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




효성화학(298000)이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28일 효성화학은 자본총계가 -680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자본금 대비 -358.63%에 달한다. 직전 사업연도에는 자본총계가 619억 원 흑자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재무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셈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수가스 사업부 영업양도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효성화학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일시적이라 해명했다. 회사 측은 “2025년 1월 말 기준으로는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에 따른 매각차익이 반영돼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입증하려면 지난달 말 기준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3월 중 특정목적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효성화학은 지난해(2024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2025년 3월 31일까지 자본잠식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기한까지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차익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그것이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투자자들은 향후 제출될 감사보고서를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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