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그 돈이면 갤럭시S25 사지" 삼성전자 '초대박'났는데…아이폰16e는 과연 [이슈, 풀어주리]


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아이폰 16e(왼쪽)·갤럭시 S25(오른쪽). 사진 제공=애플·삼성전자




애플이 선보인 실속형 모델 아이폰 16e가 ‘보급형 치고 비싸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56GB 기준 가격대가 비슷한 삼성전자의 신형 모델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7일 정식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21일 만인 지난달 27일 기준 100만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흥행 원인은 강력한 성능에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개인화된 갤럭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구매 고객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구매 결정 요인 1순위는 최신 프로세서, 메모리 등 '성능'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5 자급제 모델(기본 용량 256GB)의 실 구매가격은 112만 6000원이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역대 최고 성능과 디자인, 전 모델 가격 동결 등으로 소비자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새로운 아이폰 16e…‘놀라운 실속’ 아니라 ‘놀라운 실수’?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 판매 새 기록을 썼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8일 이동통신 3사가 공식 출시한 아이폰 16e에 대한 초기 반응은 냉담하다. 성능 대비 가격이 비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이폰 16e의 가격은 256GB 기준 114만원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256GB·112만 6000원)와 같은 선상에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 돈이면 갤럭시 S25나 아이폰 16을 사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아이폰16 시리즈와 동일한 A18 칩이 탑재됐지만 GPU는 기존 5개에서 4개로 줄었다. 램은 아이폰16 시리즈와 동일한 8GB가 적용됐다. 또한 애플이 자체 개발한 첫 모뎀 'C1'이 적용된 최초 모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15.4cm 올레드(OLED)로 아이폰14와 같다. 배터리 용량도 아이폰 16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형 모델 치고 뛰어난 사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약점도 있다. 돌연 실종된 맥세이프 무선 충전 기능과 초광각 카메라 기능이다. 2020년 아이폰11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이후 단 한 번도 빠진 적 없던 맥세이프 무선 충전 기능이 아이폰 16e에선 사라졌다. 무선 충전 시 최대 7.5W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카메라도 4800만 화소 단일 렌즈로 접사 촬영과 손 떨림 보정장치(OIS)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애플은 “기쁘다” 소비자들은 ‘냉랭’


이에 ‘저렴한 옵션으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애플의 기대와 달리 국내 소비자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235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는 “100만원인데 맥세이프 기능이 안 되는 게 말이 되냐” “이젠 갤럭시로 갈아타야겠다” “빠진 기능은 많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역대 최악의 가성비” 등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이폰 16·15 등보다는 저렴하다는 점에서 신규 고객이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보급형 모델은 기존 유저들을 타겟팅한 게 아니라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모델을 통해 새 고객들을 애플의 바운더리 안으로 유도하고 보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