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마트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블랙 앤 화이트' 700㎖를 9900원에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유통업체의 판매가인 만원 중후반대보다 최대 40% 저렴한 수준이다. 이 상품은 이마트 전 매장에서 9900원에 상시 판매되며,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에서는 3월 한 달간 행사가로 구입 가능하다.
1884년 스코틀랜드에서 탄생한 '블랙 앤 화이트'는 세계적 명품 '조니워커'의 '달위니', '클라이넬리쉬' 등 다양한 싱글 몰트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한 제품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하이볼 칵테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민 이마트 위스키 바이어는 "최근 고물가로 위스키 시장이 초저가와 초고가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이마트는 통합매입을 통해 작년부터 물량을 대량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위스키뿐 아니라 와인 분야에서도 초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G7 캔와인'(350㎖)은 병 와인 대비 용량과 가격을 절반으로 줄인 제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약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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