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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된 온누리상품권…통합 앱 오픈 첫날 접속 오류 속출

앱 접속 원활하지 않고 대기 시간 길어

접속 성공해도, 일부 메뉴도 장애 발생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오픈 첫날부터 애플리케이션 접속에 장애를 겪는 등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

1일 0시부터 오픈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인 ‘디지털온누리’ 앱에 접속을 하려고 하면 접속이 불가하거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오후 1시께 디지털온누리 앱에 접속하면 온라인 접속 대기 안내 문구가 뜨면서 5만 명에 가까운 대기자 수가 접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20여 분 뒤 접속이 가능해져 앱에 들어가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나 백색 화면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충전을 위해 충전 메뉴로 들어가면 충전 가능한 금액이 ‘0’으로 표시되기도 했다.





오전부터 이어져 온 이러한 접속 장애 현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다 결국 오후 6시 현재 앱 실행 자체가 되지 않는 등 완전히 먹통이 됐다. 앱을 열면 에러 표시와 함께 “일시적인 문제로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앱 종료 후 다시 접속하라”라는 메시지가 뜨지만 앱을 종료하고 다시 앱을 열어도 똑같은 화면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앱을 켰지만 접속이 되지 않아 결국 다른 결제 수단으로 결제를 했다”며 “통합 시스템을 위해 2주간 사용을 정지 시키며 묶어 놓더니 결국 시스템 오픈 날에도 사용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접속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서버 증설 등을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로 인해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며 “현재 장애에 대해 복구 중이고, 장애 관련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온누리상품권 카드형은 KT, 모바일은 비즈플레이가 맡아 발행해 오다 카드형과 모바일을 통합하면서 통합 플랫폼 운영을 지류형 사업자인 한국조폐공사가 맡았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당초 올해 1월 1일 서비스 운영을 하기로 했지만 업무 이관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운영 일정을 3월 1일로 연기했다. 또 시스템 이전 등으로 인해 2월 15일 부터 28일까지 2주간 온라인·모바일 상품권 사용이 중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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