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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승진 때 남녀 차별 여전"

직장갑질 119, 직장인 1000명 설문

차별 원인에 남성중심 문화 57% 답

지난달 12일은 눈이 내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녀 평등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성차별로 인사 불이익을 받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17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설문한 결과, '승진, 배치 등에 있어서 남녀 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 61.1%가 '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남성은 48.6%가, 여성은 76.5%가 차이가 있다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남성 중심적 관행 및 조직 문화'(57.1%·이하 중복응답),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 공백'(38.0%), '여성에 대한 유리 천장'(18.5%), '여성에 대한 관리자의 낮은 신뢰도'(18.2%) 등이 꼽혔다.

직장갑질119 젠더갑질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은희 변호사는 "남녀고용평등법이 성차별 및 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터에서의 차별은 여전하다"라며 정부가 적극적인 차별 해소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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