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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가동으로 생산량 5배 확대…전기산업 강자될 것"

전기 자재 및 시설 시공 사업

연매출 10~20% 기술 투자

음성 공장, 일괄 생산 시스템

2030년 연 매출 3000억 달성

김재진 근우 대표.사진제공=근우




"올해부터 300억 원을 투자해 준공된 충북 음성 공장의 가동이 시작된 만큼 신규 사업 분야 진출과 기존보다 5배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3일 충북 음성 공장에서 만난 김재진 근우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소방, 정보통신, 데이터센터까지 전기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 생산과 전문 시공 능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배전반, 변압기 등 전기자재 및 전기 관련 시공 사업을 영위하는 근우는 30여년 동안 전기산업 분야에서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직접적인 인체 접촉 없이 안전한 분기회로의 탈부착이 가능해 정전 작업의 경제적 손실을 줄여주는 안전교체분전반은 근우의 대표적인 특허 제품이다.

김 대표는 “2015년 기술연구소 설립과 함께 한국 전기연구원 등과 협업하며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구체적인 신기술개발과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연매출의 10~20%는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이 강점인 근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프랑스 다국적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수배전반, 부스덕트, UPS, 변압기 등의 제품에 대한 기존 국내 영업판권 계약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근우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지난해 배터리 등 산업 현장의 화재를 예방하는 블록셋 판넬(Blockset Panel)의 제조 및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근우는 블록셋 판넬 제품 생산이 이뤄질 음성공장에서 제 2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판금에서부터 도장, 생산까지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형 공장이다.



김 대표는 “음성공장에서 국제 표준인 IEC61439를 준수하는 블록셋 제품의 생산 및 판매는 국제 규격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수요고객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근우는 2023년 미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의 목표는 2030년까지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근우는 2022년 매출액 1065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성장을 이뤄냈다. 2023년에는 매출 1414억 원, 지난해에는 2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힘든 대내외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지금까지와 같이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 해외시장 개척과 같은 도전정신, 직원과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근우의 미래 비전을 꼭 실현하겠다”며 “2030년까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진 근우 대표.사진제공=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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