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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3년 연속 흑자…"수년 내 완전자본잠식 해소"

작년 순익 1915억원·영업익 1.3억원

지난해 12월 9일 부산 남외항에 동해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를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입항해 있다. 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1915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3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27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2023년 1788억 원에서 지난해 1915억 원으로 7.1% 늘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하락,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지속 등 대외 경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핵심 자산의 효율적 운영, 자금 운영 최적화, 전사적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석유 개발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에서 생산 목표를 47% 초과 달성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사업에서는 기존 생산 광구 지역을 연계 개발해 3500만 배럴의 추가 매장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석유 비축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2022년에 7000억 원을 넘겼던 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기준 1042억 원으로 줄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해외 사업 투자 회수 증대를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외부 차입 의존도를 낮춰온 성과”라며 “현 추세를 이어갈 경우 수 년 내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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