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51개국에 2460척…5대양 누비는 K조선

[다시, KOREA 미러클]

■한국기업 1위 순간 ⑤HD현대중공업

정주영 창업주 조선업 도전

반세기 만에 세계최대 업체로

트럼프 2기發 퀀텀점프 뱃고동

“건설로 시작한 현대가 조선소는 만들 수 있어도 배는 못 만든다.”

1970년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선대회장이 조선업 진출을 위해 차관을 제공받으려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하던 당시 한 주한대사관에서 본국에 보낸 전문의 일부다. 조선소도 없는 나라에서 배를 만들 수 있겠느냐며 차관 제공에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포기를 몰랐던 정 회장은 영국의 유명 선박 컨설팅 기업의 찰스 롱보텀 회장에게 당시 500원짜리 지폐의 거북선을 보여주며 “한국은 이미 16세기에 철갑선을 만들었다”며 설득했고 롱보텀 회장은 현대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영국 바클레이스은행의 차관을 받는 데 도움을 줬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이후 50여 년간 무섭게 성장했다. 울산의 황량한 백사장은 축구장 97개 크기, 단일 조선소 기준 세계 최대 규모(680만 ㎡)로 변모했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출범 후 지금까지 51개국, 350여 개 선주사에 2460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전 세계 선박 건조량 1위다. 국내 최초 컨테이너선(1979년) 건조에 이어 한국 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인도했다.

조선 강국의 꿈은 진행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조선업 재건을 위해 SOS를 쳤는데 구세주는 단연 HD현대(267250)중공업이다. 정부와 재계는 HD현대중공업이 조선업 ‘퀀텀점프’와 함께 트럼프발(發) 무역 전쟁에 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