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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해외판매 1년만에 30% ↑…'1조 브랜드'로 성큼

작년 수출 30% 증가한 701억

롯데, 15개국으로 홍보 늘리고

하반기엔 印공장 생산 확대도

뉴욕 타임스 스퀘어 빼빼로데이 행사 방문객이 빼빼로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대표 제품 ‘빼빼로’의 수출이 1년 만에 30% 급증했다. 글로벌 K스낵 열풍 속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701억 원으로 전년(540억 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 회사가 글로벌 마케팅 본격화한 2020년(290억 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유통망도 다각화하며 총 50개국에서 판매했다. 빼빼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33%까지 올랐는데 이는 2020년(19%) 이후 꾸준한 성장세다.





빼빼로 판매량 증가는 K스낵의 세계적 인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롯데웰푸드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홍보 국가를 13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렸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과자 수출이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국가에서 직접 행사장을 마련해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빼빼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제품 수요가 늘며 롯데웰푸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생산도 시작한다. 회사는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330억 원을 투자해 빼빼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올해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도 밝혔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빼빼로를 연간 매출 1조 원 규모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과자로 식사를 대신하는 ‘스낵화 현상'이 유행하고 있는 점도 롯데웰푸드에 고무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세계 과자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950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올해는 이 시장이 1000조 원 이상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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