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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귀한 '미니금'…1g당 8710원 더 비싸

1㎏ 제품보다 수요 적어 품귀

기존 금은 공급 확대로 가격↓

연합뉴스




국내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미니금이 기존 금 종목보다 1g 기준 약 8710원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보다 미니금이 더 귀한 셈이다. 미니금은 기존 1㎏짜리 금 종목보다 무게를 줄인 100g짜리 골드바로 2017년 상장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니금 종목 거래가(종가 기준)는 1g당 14만 7740원으로, 금 종목 1g 가격(13만 9030원)보다 8710원 비싸게 거래됐다. 가령 50g을 산다고 가정하면 미니금은 738만 7000원을 부담해야 하는 반면 기존 금은 695만 1500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최근 1개월간(1월 24일~2월 27일) 거래 대금 규모는 금 종목이 미니금보다 많았다. 지난달 28일 금 종목 거래 대금 규모는 652억 1326만 원으로 미니금 거래 규모(13억 7742만 원)보다 50배가량 많다. 최근 1개월간 미니금의 단순 평균 거래 규모는 26억 8227만 원으로 금 종목(769억 9425만 원)보다 훨씬 더 적게 거래됐다.



크기와 무게만 다를 뿐 동일한 금 현물을 기준으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다른 이유는 ‘수요’다. 미니 골드바보다 기존 골드바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 보니 공급이 더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골드바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면서 “대표 종목인 골드바 1㎏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 종목과 미니금 모두 1g씩 거래가 가능한 만큼 장내 거래를 선호하는 소액 투자자라면 1g당 가격이 낮은 금 종목을 검토해볼 수 있다. 반면 당장 골드바 현물 수령이 목표라면 100g만으로 골드바를 받을 수 있는 미니금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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