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의 인공지능(AI) 관련 동맹을 한층 공고히 했다고 4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일(현지시간) MWC 개막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통신사 이앤(e&) 전시관(부스)를 찾아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총회를 가졌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과 이앤, 도이치텔레콤, 싱텔, 소프트뱅크 등 5개 통신사가 지난해 출범한 AI 사업 협력체다.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 13억 통신 가입자와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신 특화 대형언어모델(LLM) ‘텔코 LLM’을 개발하는 등 협력 중이다. 이번 총회를 거쳐 협력방안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MWC에서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가지며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얼라이언스는 로고도 최초 공개했다. 곡선들이 교차하며 중심에서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형태의 로고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연결과 협력 그리고 통신과 AI의 시너지를 의미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의 완전한 가치 실현을 위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통신사들의 국경 없는 AI 파트너십이 가져올 통신 분야의 혁신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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