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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지연 질타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분 개통 요구

수도권 GTX 국비 투입에 지역 차별

AI 산업 육성·새 정책 개발 필요 강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지연을 질타하며 조속한 개통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수년째 공사를 마무리 못하고 있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지연을 질타하며 조속한 개통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4일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조속한 개통을 위해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을 지시했다.

부울경 1시간대 생활권 실현의 핵심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연내 개통이 목표다. 이를 두고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 2020년 낙동1터널 공사 중 지반침하 사고 여파로 공정률 98%에서 멈춰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에서 경남 김해시 신월역 32.7㎞ 구간을 신설하는 등 마산역까지 이어지는 철도다. 애초 2020년 6월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지반 침하 사고에 따른 피난 통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통 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도는 연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피난통로 확보 등 공사가 마무리된 마산역~강서금호역의 부분 개통을 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박 지사는 "정부와 철도시설공단 등이 10년 넘게 기다려 온 사업을 마무리 못한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문제가 있는 구간이 있다면 우선 개통할 수 있는 구간이라도 신속히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수도권 GTX에는 대규모 국비를 투입하면서도 지방의 핵심 교통망 확충에는 소극적인 것은 지역 역차별"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정부 지원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지사는 이날 인공지능(AI) 산업과 행정 혁신을 위한 AI 기술 도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도 AI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AI 혁명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경남도는 제조업 중심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AI 기술을 산업과 접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를 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도민 생활 개선과 행정 서비스 향상에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AI를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복지·재난 대응 등 도민 생활 전반에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며 “소관부서인 산업국을 중심으로 AI 산업 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각 부서에서도 도정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새로운 정책 개발도 지시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도민 행복시대, 복지, 동행, 희망’ 기조에 따른 시책들이 계속 추진되고는 있지만, 그 이후로 새로운 정책이 나오지 않는 점은 문제”라며 새로운 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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