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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로봇청소기 보안 논란에 사전 실태점검 착수

삼성부터 로보락까지 국내외 브랜드 점검

개인정보 처리 주체부터 제3자 이용 확인

최근 中 가전제품 개인정보 유출 우려 확산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의 제품들. 사진 제공=로보락




정부가 최근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로봇청소기에 대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부분이 있는지 조사에 나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정보주체의 영상·음성 정보 등을 처리하는 로봇청소기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현황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국내에 출시된 로봇청소기의 국내·외 주요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국내 브랜드로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가 해외 브랜드로는 중국 기업인 에코백스와 샤오미가 포함됐다.



향후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처리 주체가 누구인지부터 개인정보 처리 동의 여부, 수집·이용 항목 및 목적, 개인정보 보관·이전·전송 방식, 제3자 제공·공유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사전 실태점검을 통해 정보주체가 안심하고 로봇청소기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딥시크’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로보락 등 중국산 가전제품으로도 옮겨붙었다. 특히 로보락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해당 국가의 데이터 보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고객 동의 없이도 고객 개인정보를 계열사나 다른 서비스 업체와 공유할 수 있도록 명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달 있던 로보락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는 이전 행사와는 달리 신제품의 성능이나 기술보다 보안 우려에 대한 질문이 빗발치기도 했다. 다만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개인정보 보호라든가 보안 측면에 로보락은 너무나 잘하고 있어 우려를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고 해당 논란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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