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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팔옷이 5000원" 다이소만 대박난 게 아니었다…패션업계 '가성비 바람'

사진 제공=카카오스타일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업계에도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본격적인 취업·웨딩 시즌을 앞두고 정장 등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활용도가 높은 슬랙스의 거래액은 4배(388%), 화이트 셔츠의 거래액은 3배(248%)이상 급증했다. 본격적인 취업·웨딩 시즌이 맞물려 면접룩으로도 하객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단정하고 깔끔한 의류 상품 거래액이 늘고 있는 것이다. 차분한 느낌의 H라인스커트(183%)와 재킷(164%), 정장구두(137%) 거래액도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지그재그에는 쇼핑몰부터 SPA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의 스토어가 입점해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고가의 제품을 구매했던 하객룩, 면접룩 역시 가격대와 실용적인 디자인을 두루 갖춘 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절약형, 합리적 소비 패턴은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상품,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몰 캡처


패션 업계 불황 속에서도 가성비 의류 제품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스파오', '탑텐' 등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작년 1∼10월 오프라인 매출은 재작년 동기 대비 3.5배로 늘었다. 스파오의 작년 12월까지의 매출은 재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탑텐도 작년 매출이 재작년보다 11% 증가했다. 가성비 하면 빠질 수 없는 다이소에서도 ‘5000원’ 의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겨울 의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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