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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탈출은 언제” 아이스크림미디어, 오너 물량도 보호예수 풀려 [이런국장 저런주식]

박기석·박대민 지분 보호예수 해제

과거 아이스크림에듀 사례 반복될까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아이스크림미디어(461300)(옛 시공미디어)의 오너 일가 지분이 모두 보호예수(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는 것) 해제됐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가 반등이 더욱 쉽지 않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이스크림미디어 주식은 1만 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16% 올랐지만 여전히 공모가(3만 2000원) 대비 59.2% 떨어진 수준이다. 주가는 지난해 9월 상장 후 단 한번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문제는 지분율 35.86%에 달하는 오너 일가 소유 주식이 이날부터 자유롭게 매도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분 18.02%를 보유한 박기석 시공테크(020710) 회장(시공테크 지분율 26.57% 제외)이다. 박 회장은 아이스크림미디어, 아이스크림에듀(289010) 등 5개 그룹사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시공테크의 지분을 40.05% 보유한 반면 46세인 그의 장남 박대민 시공테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86%만 소유한 상태다.



박 CSO 입장에서는 향후 증여, 상속, 자사주 매입 등 어떤 방식으로 가업을 승계하더라도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의 방법으로 승계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박 회장과 박 CSO의 아이스크림미디어 지분율은 각각 18.02%, 9.5%다. 시공테크와 박 회장 일가 등의 지분을 모두 더하면 64.43%에 이르기에 박 CSO가 지분을 일부 처분하더라도 경영권 방어에는 큰 문제가 없다.

이 때문에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향후 오너 일가의 지분 매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박 회장 일가는 2019년 그룹사인 아이스크림에듀 상장 이후 보호예수 기간 6개월이 끝나자마자 장기간 수십 차례에 걸쳐 주식을 장내 매도한 전례가 있다. 상장 직후 각각 15.46%, 9.82%였던 박 회장과 박 CSO의 아이스크림에듀 지분율은 지난해 9월 말 4.52%, 4.8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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