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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회 전국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 실시

대상 금고 1101곳 중 무투표 당선 743곳

직선제 208곳 불과… 도입 효과 무색 우려도

연합뉴스




5일 사상 첫 전국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가 실시된다. 대상 금고 1101개 중 단일 후보가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곳이 743개에 달해 조합원이 직접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20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중앙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금고 이사장 선거가 열리는 전국 새마을금고는 전체 금고 1276곳 중 1101곳이다. 직장 금고와 이사장을 선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금고 등 나머지 175곳은 이번 선거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 방식을 택해 왔다. 농업협동조합이나 수산협동조합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조합장 선거를 의무 위탁하는 것과 달리 이사장 선거 관련 별다른 규율이 없었다. 전체 금고의 약 80%가 대의원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다 보니 대의원과 친분을 쌓아온 현직 이사장의 연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금품 수수를 비롯한 각종 부정선거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2021년 새마을금고법을 개정해 금고별 이사장 선거 관리를 구시군선관위에 위탁하도록 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 금고 이사장을 선출하는 동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선거가 예정된 금고 1101곳의 이사장 입후보자는 1541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41대 1이다. 금고 중 534곳은 회원 직선제로 다른 563곳은 간선제인 대의원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나머지 4곳은 회원 총회로 이사장을 결정한다. 금고 자산이 2000억 원 이상일 경우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하고 2000억 미만 금고는 개별 정관에 따라 이사장 선출 방식을 정한다.

그러나 743곳(직선제, 간선제 포함)은 단일 후보가 출마하면서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 상태다. 선거법에 따르면 단독 출마일 경우 무투표로 당선된다. 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는 금고는 208곳 뿐으로 일각에서는 직선제 도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이사장 선거에 대한 회원의 관심을 제고해 유착·밀실 선거 비판을 불식시키고, 선거의 민주성과 이사장 등의 대표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사장의 업무 추진력 강화 및 금고의 민주적 관리에도 유리할 것"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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