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5일 김성진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총괄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과기한림원이 총괄부원장에 여성 회원을 임명한 것은 1994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김 신임 총괄부원장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이화여대 교수로 부임해 35년간 나노소재 분야 연구를 수행했다. 김 부원장은 "오랜 기간 대학의 연구·교육·행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림원 회원 등 현장 연구자들과 국회·정부 등 입법·행정 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사회에서 한림원에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원은 3년간 한림원 기관 운영 및 사업을 수행할 11대 운영위원회에 박범순 정책연구소장(KAIST), 홍성욱 정책학부장(서울대), 조용훈 이학부장(KAIST), 이원준 공학부장(고려대), 한호재 농수산학부장(서울대), 박영년 의약학부장(연세대), 이영국 국제학술부장(연세대), 우수영 국내협력부장(서울시립대), 안성훈 국제협력부장(서울대), 박철민 차세대부장(연세대) 등을 임명했다. 한편 지난 11월 선출된 정진호 과기한림원 원장은 4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7일 경기 성남 한국과학기술한림원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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