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에 따라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BNK부산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품이 18년 만에 바뀐다. 롯데자이언츠가 2017년 이후 가을야구 진출에 번번히 실패하면서 우대금리 적용 조건인 ‘가을야구 진출=희망고문’이라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다.
부산은행은 5일 올해부터 ‘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 정기 예·적금’을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 예·적금’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오는 21일 출시할 예정이다. 신상품은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에서 시즌 승수에 따라 금리를 우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 예금은 승리기원 우대이율 0.1% 포인트(p)를 일괄 적용하고, 최근 3년 이내 예·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0.1%p 우대한다. 또 정규시즌에서 70승 이상이면 0.05%p, 80승 이상이면 0.1%p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다가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2%p를 받을 수 있다.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 적금은 롯데자이언츠의 정규시즌 승리 20회당 0.05%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0.2%p 우대한다. 또 정규시즌 롯데자이언츠 홈경기가 있는 날 사직야구장 방문 인증을 하면 1회당 0.05%p, 최대 0.1%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승리기원 예금에 동시 가입하면 0.1%p,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3%p, 최근 3년 이내 예·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0.1%p 등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롯데자이언츠는 2017년 시즌을 끝으로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2017년 준플레이오프(준PO)를 끝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위, 10위, 7위, 8위, 8위, 7위, 7위에 머문 바 있다. 지난해 롯데자이언츠는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 ‘윤고나황손’(윤동희·고승민·나승엽·황성빈·손호영)으로 불리는 타자 세대교체를 한 롯데자이언츠는 올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 터거 데이비슨과 계약하는 한편 투수력을 보강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정조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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