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은평구의 신축매입임대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함께 5일 은평구 응암동 새절역 인근 신혼부부 매입임대 현장을 방문해 “신축매입임대는 국민 주거 안정과 건설업계 활력 제고,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사업”이라며 “올해까지 11만 호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신축매입임대는 민간이 주택을 짓기 전에 공공주택 사업자가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건설 후 매입 및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날 방문한 주택은 20층 높이로 아파트 60가구에 오피스텔 12호로 지어진다. 시세 대비 저렴한 보증금 2억 원에 월세 20~30만 원으로 6년 간 살아보고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혼 부부 및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매입가 현실화, 세제 혜택, 자금 지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신축매입임대 사업을 활성화했다.
또 국민이 공급 확대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착공과 시장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착공 시 매입대금의 최대 10%까지 선지급하는 ‘조기 착공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 중이다.
아울러 최대한 많은 물량이 실제 약정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한편, 착공과 준공이 차질 없이 진행돼 입주가 빠르게 이뤄지도록 지자체 및 LH의 신설 조직(조기착공지원팀)과 협력해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26만 호에 달하는 신청이 접수됐고, 지난해엔 4만 1000호 매입약정을 체결했다.
박 장관은 “약정한 주택들이 모두 차질없이 착공 및 준공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면서 “(신축매입임대는) 국민 주거 안정과 소규모 건설업계 활력 제고 두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심 내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는 만큼 특히 신혼부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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