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 상품 전시회를 열고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주력 신상품과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 세부 전략으로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서비스 강화’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매장 중 일반 점포를 중심으로 차세대 콘셉트 가맹 모델인 ‘뉴웨이브’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좁은 공간에 흩어졌던 즉석식품을 한데 모아 ‘푸드 스테이션’ 존을 만든다. 편의점 도시락을 이을 차세대 히트 상품이 간식 거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운영 중인 일명 ‘추성훈 스무디’ 기계다. 2030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해 국내에도 도입한다. 한국인 입맛에 맞춰 과일 조합은 변형할 예정이다. 또 피자와 K도너츠 같은 트렌디한 메뉴를 선보이며 외국인 고객층도 공략할 계획이다.
편의점 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패션, 뷰티존에도 힘을 실으면서 PB제품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구체적으로 기존 세븐셀렉트 PB 제품이었던 이미용 상품 등의 패키징을 전면 리뉴얼해 PB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더불어 선크림, 세럼, 랩핑 마스크팩 등 5000원 이하의 가성비 기초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패션 라인업의 경우 4월 티셔츠와 패션 양말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추가할 계획이다. 문구류와 식품류에서도 유명 인플루언서의 IP 콜라보를 활용한 PB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일반 브랜드 상품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PB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편의점의 매출 중 20~30%를 PB제품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세대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 기존 계산대(POS) 시스템을 한층 진화시킨 태블릿 형태의 ‘핸디포스’도 2027년 도입한다. 휴대성을 강화해 점포 내 상품 검수 및 발주 등의 업무를 이동하면서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점포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