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민간이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인 ‘탑스(TOPS) 프로그램’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정부와 민간(수행기관)이 일대일 매칭으로 자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연 3000개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올해 최초로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지원은 총 3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에서는 소상공인 3000개사를 선발해 플랫폼사가 직접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2단계는 1단계에서 선발한 소상공인중 300개사를 다시 선별해 판매 활성화 및 매출 극대화를 위한 광고, 물류 비용 등 판촉 비용을 지원하고, 전용자금(운전 자금 최대 2억 원, 시설 자금 최대 10억 원)도 추가로 연계 지원 될 예정이다. 최종 3단계에서는 ‘올해의 TOPS’ 30개사를 선정해 특별기획전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정부 지원 외에 수행기관인 민간 플랫폼사도 단계별로 자율적으로 구성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선발된 소상공인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중기부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플랫폼사 선정 과정에 안전망을 강화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재무제표 등 재무평가를 엄격한 기준으로 봤고, 단순히 일반 플랫폼 보다는 분야별(패션, 숙박, 음식, 식품) 우수한 플랫폼에 한정을 해 위험성을 줄였다”며 “여기에 현재 시장에서 당장 유명한 플랫폼 보다는 소상공인 대금 지급율 등 안전성 위주로 엄선했고, 특히 티메프 처럼 협약 형태가 아닌 공모 형식으로 선별한 플랫폼사라 위험성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판판대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 희망 플랫폼사를 선택하면 되고, 국내 생산 브랜드를 보유(Made in Korea)한 경우에는 가점(5점)이 부여된다.
신청·접수 이후에는 서류검토와 각 플랫폼사의 상품기획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평가를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3월 말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황영호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탑스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본인이 희망하는 탑티어 플랫폼사를 선택하여 한팀을 이뤄 단계별 성장을 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에서 판매를 극대화하고 브랜드를 성장시켜 온라인 스타소상공인으로 데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