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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기업회생절차' 홈플러스에 출하 정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LG전자(066570)가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늦은 오후부터 홈플러스에 보내는 제품 출하를 정지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출하를 일시 정지했다”며 “다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홈플러스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거나 홈플러스가 개설한 영업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해왔다. 홈플러스가 LG전자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직매입’의 경우 제품 인도 시점과 대금 결제 시점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LG전자로서는 이미 납품한 제품의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출하 정지 결정에는 이같은 이슈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도 상황을 면밀히 따져보며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업체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처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납품 물량을 축소하거나 중단을 검토하는 곳들이 속속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상거래 채권은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매장을 정상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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