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클래시스(21415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 매수가 쏠리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가스관 건설 사업에 한국 등이 참여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강점을 둔 업체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중공업의 수주량이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에서 북미향 LNG선 등 주력 상선의 수주 모멘텀이 뚜렷한 가운데 LNG선 선가나 연간 40척에 이르는 인도량을 고려하면 충분하다는 평가다.
순매수 2위를 차지한 미용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삼성전자 인수설이 불거진 이후 지속적으로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 기대감으로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클래시스는 중국에서 ‘울트라포머’, ‘볼뉴머’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허가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매수 3위는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망막혈관질환 치료제 ‘ALTS-OP1’을 PCT 출원했다고 밝힌 이후 지속적으로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PCT 출원은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에 가입한 국가에 특허를 출원하는 제도다.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30% 오르는 등 흐름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행을 통해 15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날 순매도는 HMM(011200), 한화오션(042660),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순으로 집계됐다. 전날 순매수는 한화오션, HMM, 알테오젠 등이다. 순매도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HLB(028300), 한국카본(017960) 등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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