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미 생산기지를 갖춘 두산밥캣(241560)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다. 전체 생산의 67%가 북미 지역에서 이뤄지는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업체라는 평가다.
6일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목표 주가를 6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일 종가 4만 5300원 대비 41.3%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배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북미 업황 반등 및 리쇼어링 수혜가 가장 높을 수 있는 기계 업체”라며 “북미 매출 비중이 75%이고, 핵심 제품의 북미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한다”고 했다. 북미 생산기지가 있는 만큼 생산 67%가 북미에서 이뤄지는 만큼 관세 불확실성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다.
두산밥캣은 4분기 영업이익이 1802억 원으로 컨센서스(전망 평균치)를 36.8% 웃돌았다. 북미 리테일이 강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우려를 불식했다는 평가다. 북미 딜러 재고는 4.5개월 수준으로 3분기 대비 연말 재고 절대치는 30~40%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이후 금리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도매 등에서 매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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