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백악관에서 곧 열릴 ‘가상자산 서밋’을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9만 1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5% 가량 하락했다. 오전 한 때 8만 80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반등하며 8만 9000달러대와 9만 달러 초반대를 오가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는 1억 32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목한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엑스알피(XRP·리플)만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XRP는 2.6달러로 4.18% 올라 주요 알트 코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2207달러로 1.76% 하락, 솔라나는 144달러로 1.89% 하락했다. 카르다노는 24시간 전보다 6.6% 하락한 0.91달러를 기록 중이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2%나 상승했다.
업계는 8일(현지시간 7일) 미국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가상자산 서밋’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연설한다.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자산 차르 데이비드 색스가 주재하며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행사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에 대한 행정명령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비트코인·이더리움·XRP·솔라나·카르다노를 포함하는 ‘전략적 가상자산 준비금’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 서밋은 국내 시간으로 8일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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