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방부 장관 임명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상목 대행께 촉구한다.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를 앞둔 가운데 초유의 전투기 오폭 사고까지 발생한 만큼 군 지휘계통의 난맥상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조속히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사고 진상파악과 피해복구 및 보상에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군도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이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하고 ‘가결 찬성 의원들을 총선에서 정리했다’는 취지로 회상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했다고 자백한 것이다. 대놓고 정치보복 했다고 자인한 것”이라며 “숙청, 정치보복, 정치공작, 말바꾸기, 이것이 정치인 이재명의 민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같은 당의 국회의원도 망상 어린 복수심으로 숙청하고 정치보복하는 사람이 만에 하나 집권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며 “대한민국을 ‘피의 숙청’으로 물들여 나라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원내대표는 끝으로 헌법재판소를 향해 “한덕수 대행 탄핵 심판은 더 늦어져선 안 된다. 평의를 진행했으면 더 따지지 말고 빨리 결론을 발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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