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사장이 체코를 찾아 양국 간 에너지와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팀 코리아’의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체코 진출 기회를 대폭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강 사장이 이달 5일 얀미할 체코 투자청장과 만나 원전에 이어 에너지와 첨단산업 전반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강 사장은 투자청에 이어 체코 상공회의소도 찾아 경협 이행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만남은 이달말을 목표로 체코 원전 계약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원전 최종 계약을 측면 지원하는 한편 양국 간 경제 협력 분위기를 바탕 삼아 최대한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방문으로 풀이된다.
강 사장은 체코 원전 수주 ‘팀코리아’ 기업 중 하나인 두산(000150)의 체코 투자법인 두산스코다파워도 방문해 원전 수주 지원과 전력 기자재 수출 방안을 협의했다. 강 사장은 “체코와 한국은 각각 중유럽과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조 산업 국가로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경제 외교와 원전 협력으로 경협 기대감이 커진 만큼 경협과제 이행과 우리 기업의 중유럽 진출 디딤돌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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