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비트코인 슈퍼 파워 국가가 될 것이며 가상자산을 옭아매는 규제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디지털 가상자산 서밋’에서 “나의 행정부는 조 바이든 정부 시절 꽤 과격하게 진행된 가상자산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규제) 전쟁을 끝내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비트코인 슈퍼 파워 국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소비자보호 단체인 퍼블릭시티즌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서밋에 참여한 최고경영자(CEO)들이 있는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로빈후드 등에 대한 소송이나 조사를 트럼프 정부가 중단했거나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규제를 확 풀기로 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대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크라켄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 제미니도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기로 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와 연동돼 있어 달러화의 가치를 지켜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달러)이 계속해서 세계의 지배적인 기축통화가 되도록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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