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찬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법무법인 김앤장에 합류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류 전 부원장보는 이달부터 김앤장에 출근하고 있다.
류 신임 고문은 1964년생으로 서울 용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감원에서 은행감독국장과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를 지냈다. 2018년에는 한국금융안전 대표를 지냈고 2022년 신한은행 상임감사에 선임돼 3년 동안 임기를 수행했다. 류 고문은 김앤장에서 금융 분야 전반에 관한 자문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앤장에는 감독 당국 출신 인사가 여럿 포진해 있다.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과 양천식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장영 전 금감원 부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에서는 로펌이 전관 예우를 노리고 당국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류 고문은 신한은행 감사에 선임되기 전에도 김앤장 고문을 역임했다”며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로펌이나 금융사로 옮기는 경우는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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