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반값 등록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조기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2030세대 공략 정책으로 보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5만 명에 달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절반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정 수입이 없는 대학원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대학원생의 반값 등록금 도입을 포함해 2030 세대를 겨냥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에서도 정책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는 조기 대선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여권 잠룡을 중심으로 조기대선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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