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001740)가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한다.
SK네트웍스는 퀄컴과 협업을 통해 보유 사업에 퀄컴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접목하고 AI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퀄컴은 SK네트웍스에 온디바이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하는 ‘퀄컴 드래곤윙 QCS6490’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퀄컴 드래곤윙 QCS6490은 산업 및 상업용 IoT를 위한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솔루션으로 로봇, 드론, 게이트웨이, 태블릿, 키오스크 등 다양한 IoT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돼 있다.
SK네트웍스는 퀄컴 기술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AI 성능과 보안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중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글로벌 기술∙투자 업계 전문가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을 기반으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기술 전문성을 지닌 퀄컴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AI 기업으로서 깊이와 진화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 면서 “SK네트웍스의 제품,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 겸 본사 수석 부사장은 “퀄컴은 산업 및 상업용 IoT 제품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로보틱스, 제조, 물류, 소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SK네트웍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온디바이스 AI의 장점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 문명화’란 비전을 선포한 이후 보유 사업별로 AI를 연계한 사업모델 구축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SK스피드메이트는 독일 DAT와 협력해 AI 자동견적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적용한다. 엔코아는 올 해 신규 솔루션 패키지 출시를 준비 중이며 민팃은 AI 기술을 활용해 휴대전화 성능검사 및 등급을 판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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