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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피해 '방·조'로 숨자…한화에어로·삼성重, 순매수 1·2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순매수 3위 브릿지바이오…관리종목 지정 유의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중공업(01014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두산에너빌리티, 클래시스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전 세계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2배 넘게 상승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독일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방위비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줄줄이 한화에어로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형은행 JP모건도 목표 주가 인상 행렬에 동참하며 관심을 끌었다. JP모건은 한화에어로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28% 많은 9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여 향후 상승세를 점쳤다. JP모건은 한화에어로의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이 유럽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JP모건은 그러면서 올 한화에어로의 방산 매출 성장률 49%, 영업이익 성장률은 37%로 예상했다.

순매수 2위에는 삼성중공업이 이름을 올렸다. 조선 업종은 올해 방산 업종과 함께 대표적인 ‘관세 피난처’로 주목 받으며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주가가 24%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12%)을 한참 뛰어 넘는 기록이다. 최근에는 경쟁사인 중국 조선업체를 제치고 브라질 해운사로부터 1조 9000억 원대 셔틀탱크 9척 건조 수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다. 타 기업 대비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02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5배로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18.4배), 한화오션(042660)(16.2배)과 밸류에이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는 혁신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경쟁사의 임상 중단 소식에 기대감을 받으며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에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39% 상승 중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포 벽에 만성염증 세포들이 침투하면서 폐를 딱딱하게 하는 질환이다.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이다. 2023년 기준 국내 환자 수는 약 2만 3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브릿지바이오는 거래소가 최근 관리종목으로 지정 우려 종목으로 지정한 만큼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브릿지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내부 결산 시점 관리종목 지정·형식적 상장폐지·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 발생’ 공시에서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동안 자기자본 대비 50% 초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크래프톤(259960),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네이버(NAVER(035420)), 오스코텍 등이다. 전날 순매수는 카카오(035720),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한화비전(489790) 순이다. 순매도는 에코프로비엠(247540), 한화엔진(082740), SK이노베이션(096770),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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