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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의 힘"…3월 초 수출 139억달러, 2.9% 증가

관세청, 3월 1~10일 수출입현황

선박 증가율 55.2%로 단연 1위

대미·대중 수출은 희비 엇갈려

2일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감만·신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관세청은 3월 1~10일 수출액이 13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2.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55.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무선통신기기(16.5%), 승용차(6.2%), 반도체(0.03%) 순이었다.



이들 4개 품목을 제외한 가전제품(18.4%)과 컴퓨터주변기기(15.3%), 철강제품(7.8%), 자동차부품(7.6%), 정밀기기(6.9%), 석유제품(0.7%) 등은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5.5%)과 유럽연합(6.8%), 베트남(6.8%), 일본(6.5%)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중국(6.6%), 홍콩(23.7%)으로 향하는 수출은 감소했다. 중화권으로의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59억 달러로 2.9%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상순 기준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0.5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소폭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면서도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 제품 수출에 하방 요인이 있어 월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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