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미국 1위 연금보험사인 아테네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자산운용사 아폴로매니지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아폴로와의 최고경영진 회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변동성이 높은 한국 금융시장의 특수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운용 역량을 갖춘 아폴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이 중요한데 퇴직연금과 자산운용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아폴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험과 연금 상품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자산운용 역량을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아폴로가 운용하는 프라이빗 크레디트에 대한 직접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아폴로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상품 개발과 시너지를 위해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이 뉴욕 아폴로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아폴로는 약 7330억 달러(약 1025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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