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높였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예상보다 빠르게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딥시크 이후 중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저가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수요가 이구환신 효과와 함께 D램 수요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D램 보유 재고는 10주 이내로 파악되고 과잉 재고 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부터 D램 가격 하락은 현저히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초 3분기 가격 하향 안정화를 예상했던 전망을 2분기 하향 안정화로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면서 올해 전반적인 영업이익 기대치는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6조 5000억 원, 영업이익 6조 2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6조 5000억 원에서 30조 8000억 원으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은 굳건하며 여전히 주요 고객사의 최우선 선택지”라며 “내년 HBM 출하량이 올해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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