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2일 넷마블(251270)의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6만 8000원에서 5만 2000원으로 23.53% 내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은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높은 성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빠르게 하향 안정화가 이뤄졌다”며 “후속 업데이트에도 반등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갖추기 위해선 꾸준한 매출 창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올해 넷마블의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2.4% 감소한 2조 5990억 원, 영업이익은 5.4% 줄어든 20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의 출시 예상 시점을 4분기로 변경했는데, 출시 시점 연기가 실적 추정치 감소의 주요한 원인이란 설명이다.
올해에는 중국 게임 개발사에서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넷이즈의 ‘무한대’, 호타 스튜디오의 ‘이환’ 등 차별화된 경험이 (유저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라며 “기존과 다른 시도만이 게이머들의 시간을 확보해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 환경”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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