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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랫폼 청약 경쟁률 913대 1…증거금 1.5兆 [시그널]

청약 건수도 14만 건 넘겨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심플랫폼이 일반 청약에서 900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심플랫폼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조 5750억 원, 전체 청약 건수는 14만 3140건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방식 주식 수는 0.80주였다. 주관사인 KB증권에서 최소 단위(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라면 80%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2011년 설립된 심플랫폼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산업 설비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누비슨 AIoT’를 제공하고 있다. DB하이텍·강남세브란스병원·LG유플러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가결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72억 원과 영업손실 6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은 137억 원, 영업이익은 35억 원이다. 2026년에는 매출 190억 원과 영업이익 69억 원을 거두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매출 발생이 연말에 몰려 있어 실적 변동성이 큰 것은 개선이 필요한 지점으로 꼽힌다. 심플랫폼이 제출한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매출 80% 이상이 4분기에 집중돼 있다. 연간 매출에서 4분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88.2% △2023년 85.1% △지난해 가결산 기준 88.2%다. 솔루션 구축이 완료된 뒤 매출을 인식하는 사업 특성이 반영된 것인데 서비스 제공 지연이 발생하면 실적도 요동칠 위험이 있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는 “4분기 매출 집중 현상을 해소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심플랫폼은 21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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