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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기업 해외진출 위한 금융지원 강화할 때다 [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김세중 우리PE자산운용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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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해외 진출 지원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금융 수출 전략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친환경 산업의 선도국으로 자리 잡고, 동시에 금융 자본을 활용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민간 자본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먼저, 정부 및 공공기관이 친환경 산업 육성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연구개발 지원, 규제 완화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초기 단계의 친환경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조금과 기술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정책적 기반이 마련될 때,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민간 자본이 공공자금을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친환경 산업과 친환경 인프라 금융 수출 부문에 투자해야 한다.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이 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은행, 보험, 연기금 등의 금융권과 PE, VC 등 민간 부문의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는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친환경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금융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축적된 금융자본을 해외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국내 친환경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K-탄소감축, K-물산업, K-순환경제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무역협정과 외교적 협력을 활용하여 해외 진출의 장벽을 낮추고, 민간 기업들이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더 나아가, 민간 금융기관들은 해외로 진출하는 중소·중견 친환경 기업을 육성하고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고령화로 인해 장기 자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이 글로벌 친환경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일본의 ‘와다나베 부인’처럼 한국의 ‘서학개미’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기관투자가들도 해외에서 지속가능 인프라 금융자산 투자 확대를 통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육상풍력, ESS 등의 신재생에너지, 수퍼 사이클로 평가되는 미국의 전력 인프라 교체, 건물 에너지 효율화 기술, 배터리 및 플라스틱 등 자원 순환경제 등에 대한 수요 확대가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또 미국 이외에 중동 및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기존 매립 위주 처리에서 재활용 및 소각 등으로 신속한 정책 전환이 추진되고 있어 지속가능 인프라 투자환경은 지역을 막론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친환경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 지속가능 인프라 금융수출 전략의 강화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고, 민간은 적극적인 투자와 금융 지원을 통해 친환경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동시에 친환경 관련 금융수출 전략을 강화로 글로벌 경제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여 보호주의 확산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경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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