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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HD현대그룹과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개발

극저온서 외부 충격 버티는 능력 극대화

3월 말까지 신규 강재 선급 인증 완료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용 강재 초도 생산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이 HD현대그룹과 협업해 극저온에서도 외부 충격에 버티는 능력을 극대화한 후판을 새로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11일 당진제철소에서 HD한국조선해양(009540)·HD현대중공업(329180) 관계자들과 함께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초도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초도 생산한 신규 개발 후판은 극저온에서 외부 충격에 버티는 능력을 극대화하고 용접성을 향상시켰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 물질 저장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며 여기에 일반 강재를 적용하면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후판 개발을 진행해왔다.

신규 후판은 압연 온도 제어로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켜 강도와 인성, 용접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합금 함유량이 많아 용접성이 떨어졌던 기존 후판과는 다르게 합금 성분을 낮추면서도 저온 충격 인성과 용접성을 확보했다. 해당 후판을 효율적으로 용접할 수 있는 대입열 용접 기술도 함께 확보해 선박 건조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에 공동 개발한 후판은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전략 제품”이라며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달 말까지 신규 강재의 선급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제를 갖춰 판매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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