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100일을 기념해 인도 뭄바이에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주제로 그룹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 완료 후 처음으로 인도를 찾아 미래에셋쉐어칸을 둘러본 뒤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본지 3월 8일자 12면 참조
박 회장은 축사에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금융 노하우와 미래에셋쉐어칸의 현지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인도 금융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현재 19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투자 전문그룹으로 약 870조 원(6000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관리하고 있는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이라며 “신뢰와 혁신, 열정과 고객에 대한 헌신으로 인도법인의 성공과 성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면서 인도 시장에서 종합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후 고객 계좌 520여만 개(통합 기준)를 확보했다. 130여 개 지점과 약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기반으로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업무를 확대해 현지 5위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인도 현지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인도 관련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