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국내 대형 TV향 차세대 전자수송층(ETL) 제품에 대한 고객사 양산 승인을 완료하고 공급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새롭게 진입에 성공한 대형 TV용 전자수송층은 그동안 독일 노발레드가 독점해 오던 영역이다. 그러나 솔루스첨단소재는 새롭게 개발한 전자수송층 제품의 개선된 구동 전압과 수명 성능 등을 인정받아 차세대 모델을 양산 및 공급 중이다.
전자수송층 시장은 솔루스첨단소재와 노발레드가 경쟁하던 시장이다. 양사의 특허 다툼은 지난 2021년 솔루스첨단소재가 독일에서 노발레드의 전자수송층 특허에 대해 유럽에서의 특허 등록 취소 절차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노발레드의 전자수송층 재료가 솔루스첨단소재의 2016년 출원 특허를 침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 이의 신청을 제기했고 2022년 독일 특허 심판원은 판결문을 통해 노발레드의 특허가 당시 시장에 공급되던 전자수송층 제품과 무관하도록 권리범위를 한정했다. 이는 솔루스첨단소재가 주장한 의견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솔루스첨단소재가 노발레드 특허 권리범위 한정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최근 솔루스첨단소재가 특허 무효화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자수송층 관련 특허는 노발레드의 특허가 아닌 솔루스첨단소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선행특허와의 유사성으로 인해 무효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특허는 이전 세대 모델에 적용되던 특허로 결과적으로 노발레드가 독점하던 시장에 솔루스첨단소재가 새로운 3세대 전자수송층의 진입을 성공시키며 양사의 특허전은 솔루스첨단소재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기존 특허 무효화 판결로 인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신사업 진출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면서 “더 우수한 성능의 차세대 모델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새롭게 적용될 수 있는 환경으로 이번 신규 수주는 해외 업체가 독점하던 시장에 당사가 국내 기술력으로 신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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